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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평창 악몽 지우고 역주, 김보름 매스스타트 5위

평창 올림픽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 김보름(29)이 베이징 대회에서 5위에 올랐다. 김보름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여자 결승전에서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4년 전 평창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그는 이번 대회에서 2연속 메달을 노렸다. 자신의 페이스대로 나섰지만, 마지막 순간에 운이 따르지 않았다. 김보름 첫 번째 스프린트 포인트 구간(800m)까지 최하위에서 레이스를 했다. 체력을 비축해 최종 순위로 포디움에 올라서겠다는 의지였다. 조금씩 올라섰다. 11바퀴를 남겨두고 5명을 제쳤고, 10바퀴를 남겨두고는 선수들이 숨을 고르는 행렬에 합류했다. 1600m(8바퀴) 포인트 획득 구단은 8위로 통과했다. 이후에도 하위권과 중위권을 오갔다. 승부수는 4바퀴를 남겨두고 띄웠다. 4위로 올라선 김보름은 스퍼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함께 나선 다른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조금 밀렸다. 최종 순위는 5위. 6점을 따냈다. 기록은 8분16초81이다. 치고 나가는 순간 다른 선수와의 접촉으로 인해 가속도를 내지 못했다. 1위는 이리네 슈하우텐(네덜란드)가 차지했다. 2위는 이바니 블론딘(캐나다)가 차지했다. 베이징=안희수 기자 2022.02.1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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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라이브]매스스타트 김보름, 은메달 저력 확인...2위로 결승 진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29)이 전 대회 은메달리스트다운 레이스를 보여줬다. 김보름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여자 준결승에서 40점을 획득, 2위에 올랐다.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김보름은 모험보다 안정을 선택했다. 스프린트 포인트는 집착하지 않았다. 앞선 준결승 1조에서 충돌한 선수가 나온 상황. 체력을 비축하고 최종 점수 또는 기록으로 결승 진출을 노렸다. 그리고 7바퀴를 남기고 선두권까지 치고 나섰다. 12바퀴(4800m) 스프린트 포인트를 위해 몇몇 선수가 치고 나설 때도 페이스를 유지했다. 전략이 확실했다. 3바퀴를 남겨두고 이리네 슈하우텐 뒤에서 바람 저항을 최소화했고, 마지막 바퀴에서 스퍼트를 올리며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다카기 나나(일본)이 앞에서 넘어지며 진로에 악영향을 미쳤지만, 잘 피한 후 레이스를 이어갔다. 40점 획득. 여유 있게 결승전에 진출했다. 매스스타트 다른 국가대표 박지우는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첫 스프린트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4바퀴까지는 하위권에서 치고 나가지 않았다. 하지만 8바퀴(1600m) 구간을 앞두고 5위권까지 올라섰다. 세 번째 포인트 획득 구간까지도 5위. 결승전 다득점을 노리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3바퀴를 앞두고 다른 선수와 충돌하며 넘어지고 말았다. 다시 일어나 레이스를 이어갔지만, 13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록은 8분54초64.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베이징=안희수 기자 2022.02.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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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올림픽 선수촌에서 깜짝 생일 선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국가대표 김보름(29·강원도청)이 선수촌에서 깜짝 생일 선물을 받았다. 김보름은 6일 중국 베이징 선수촌에서 한국 선수단 윤홍근 단장으로부터 꽃다발과 이번 대회 마스코트인 '빙둔둔' 인형을 선물로 받았다. 이날은 김보름의 29번째 생일이다. 김보름은 "생일을 챙겨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부모님에게도 축하한다는 응원을 받았다.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대회 기간에 생일이 있다. 김보름의 이름은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에 태어났다고 해서 그의 부모님이 지어줬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 김보름은 오는 19일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2.02.0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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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은 이제 그만!…김보름 "세 번째 올림픽은 즐기고 싶어요"

평창대회 '왕따 주행' 논란에 마음고생…스케이트로 극복"할 수 있는 게 스케이트뿐…엄마 응원도 힘 됐죠"(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김보름(29·강원도청)이 세 번째 동계 올림픽을 준비한다.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인 김보름은 2021-20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월드컵 랭킹 8위에 오른 그는 9위 박지우(강원도청)와 함께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한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다수 대회가 연기, 또는 취소된 탓에 김보름은 이번 월드컵 시리즈에서 1년 8개월 만에 국제 대회를 치렀다.못 본 사이 경쟁자들은 더 강해졌고, 올림픽 전까지 보완해야 할 숙제도 늘었다.김보름은 최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카페에서 가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출전하는 월드컵이라 테스트를 한다는 생각으로 나갔다. 나의 부족한 점이 뭔지 느끼는 대회였다"며 "매스스타트가 원래 체력과 스피드가 필요한 종목인데, 경기에 나가보니 기준선이 더 높아졌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그는 "외국 선수들의 지난 시즌 경기 영상들을 찾아봤었다. 영상으로도 잘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같이 경기를 해보니 확실히 다들 성장한 게 느껴졌다. 전반적으로 평균 속도가 올라갔기 때문에 체력을 보강하는 게 우선 과제다"라고 설명했다.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훈련 제약 등 어수선한 환경 속에 이전의 기량을 되찾기는 사실 쉽지 않다.김보름은 "4년 전과 비교해 여러 부분에서 기량이 떨어져 있는 것 같기는 하다"면서도 "다 나 스스로가 부족한 탓이다. 정말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며 훈련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올림픽은 세계인의 축제지만, 김보름에겐 아픈 기억이 있는 대회다.4년 전 평창올림픽 여자 팀 추월에 출전했던 김보름은 함께 달린 노선영을 일부러 따돌리는 '왕따 주행'을 했다는 오해를 샀고, 경기 뒤 인터뷰에서 태도 논란에까지 휩싸였다.당시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팀 추월에 나선 김보름과 박지우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이 등장하기도 했다.긴급 기자회견에서 인터뷰 논란에 대해 사과한 김보름은 이후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도 고개를 들지 못했다.그는 메달을 획득한 뒤 눈물을 흘리며 관중석을 향해 큰절을 했고,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며 거듭 사죄했다.같은 해 문화체육관광부가 특정감사를 통해 팀 추월 경기에서 의도적인 '왕따'가 없었다는 결론을 냈지만, 김보름에겐 이미 수많은 화살이 꽂힌 뒤였다.큰 상처를 받은 그는 한동안 스케이트를 신지 못했고, 어머니와 함께 병원에 입원해 심리치료를 받을 정도로 마음고생을 했다.하지만 김보름은 다시 스케이트 끈을 동여매고 빙판에 섰다.사건이 있고 나서 "스케이트를 다시 신지 못할 것 같았다"는 김보름은 "그래도 내가 할 줄 아는 것, 그나마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이 스케이트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 두 번, 다시 타면서 부딪쳐봤다. 나 혼자만의 싸움을 한 거다"라고 담담히 말했다.싸움의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도 싸우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이제 스케이트를 진짜 좋아하게 됐다. 예전에는 운동하다 쉬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는데,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스케이트를 타지 못하는 시간도 생기다 보니 문득 '스케이트가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덧붙였다.상처를 딛고 일어난 데는 어머니의 응원도 큰 몫을 했다고 한다.어머니 이야기에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던 그는 "힘들 때 엄마가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한 명이라도 너를 응원하면 달려야 한다. 엄마가 응원해주겠다'고 하셨다"며 "그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가장 든든한 지원군의 응원을 업고 다음 달 베이징 빙판 위를 달릴 김보름은 "이번엔 밝게 스케이트를 타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벌써 세 번째 올림픽인데, 첫 번째, 두 번째 올림픽은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는 그는 "이번에는 올림픽이라는 축제를 몸으로 느끼고 재미있게 즐겨보고 싶다. 물론 메달을 따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지만, 메달보다 경기를 마치고 나왔을 때 후련한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다"며 미소를 지었다.boin@yna.co.kr(끝) 2022.01.1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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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이승훈, 김보름 등…베이징올림픽 출전권 13장 확보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 13장을 손에 쥐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23일(한국시간) 발표한 베이징 동계올림픽 국가별 출전권 획득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남자 500m 2장·1000m 2장·1500m 1장·매스스타트 2장·팀 추월 1장을 획득했다. 여자부에선 500m 1장·1000m 2장·매스스타트 2장을 땄다. 한국은 중·단거리 종목과 남녀 매스스타트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할 전망이다. 남자부 5000m와 10000m, 여자부 1500m·3000m·5,000m·팀 추월 등은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남자 매스스타트 금메달리스트 이승훈(IHQ)을 비롯해 차민규(의정부시청), 김민석(성남시청), 김보름(강원도청)이 이번 올림픽에도 나서게 됐다. 남자 500m에선 세계랭킹 8위 김준호(강원도청)와 차민규가 출전한다. 김준호는 지난달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에서 4위를 기록하는 등 월드컵 1~4차 대회 기간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선 34초188의 개인 신기록을 세웠다. 평창올림픽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는 베이징올림픽 500m(11위)와 1000m(10위)에 동시에 출전한다. 김민석(성남시청·17위)은 1000m(17위)와 1500m(7위)에 나서는데, 평창 대회에서 동메달은 딴 주 종목 1500m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폴란드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500m에서 금메달, 월드컵 2차 대회 같은 종목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평창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승훈(5위), 신예 정재원(서울시청·4위)은 베이징에서도 나란히 뛴다. 정재원은 월드컵 1~4차 대회 6차례 매스스타트 경기 중 5번을 이승훈보다 먼저 들어왔다. 여자부에선 김민선(의정부시청)이 500m와 1000m에서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현영(성남시청·19위)은 여자 1000m에서 나선다. 평창올림픽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 김보름(8위)과 박지우(강원도청·9위)는 베이징올림픽 매스스타트에 출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1.12.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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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딛고 일어선 김보름 "간절한 올림픽 출전, 메달보다 최선"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김보름(28·강원도청)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출사표를 전했다. 한 달 전 입촌한 태릉선수촌에서 한창 구슬땀을 흘리고 있던 김보름은 26일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원주시청을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원을 위해 마스크 1만 2000장을 기부했다. 후원품은 원주시 사회 복지 시설과 저소득층 가구에 전해질 예정이다. 김보름은 "2017년부터 기부 활동을 했는데, 소속팀인 강원도청 소재 지역에 방역 물품을 기부하는 게 의미 있을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선행을 위해 잠시 시간을 냈다. 오전부터 훈련을 소화했고, 먼 길을 달려 기부 행사에 참석한 뒤, 바로 밤 훈련 스케줄을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김보름은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 대회에 이어 개인 세 번째 올림픽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달 16일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SK텔레콤배 제56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3000m에서 4분 19초 44초에 결승선을 통과, 1위에 오르며 2021~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오는 11월부터 열리는 월드컵 1~4차 대회 성적에 따라 베이징행 티켓을 거머쥔다. 김보름의 주 종목은 매스스타트. 평창 동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다. 하지만 상황이 좋은 편은 아니다. '코로나 펜데믹' 탓에 실전 경기를 많이 소화하지 못했다. 2020년 3월 나선 월드컵 6차 대회가 마지막 국제 대회 출전이었다. 경쟁하는 선수들의 기량과 종목 추세를 제대로 파악해야 하는 종목 특성을 감안하면 무시할 수 없는 악재를 만난 것. 국내 훈련 여건도 다르지 않았다. 방역 지침에 따라 훈련장이 폐쇄되기도 했다. 하지만 김보름은 상황 탓은 하지 않았다. 그는 "실전 공백은 걱정되지만, 지상 훈련은 꾸준히 했다. 평창 대회 기록보다는 조금 뒤처졌지만,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최근 3년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낸 점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 허리 통증도 잘 관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심적 부담을 안고 나선 재도전이다. 김보름은 평창 올림픽에서 큰 비난을 받았다. 여자 팀 추월 8강전에서 박지우·노선영과 함께 출전했는데, 노선영이 멀찍이 뒤처진 상황에서 결승선을 통과하며 '왕따 주행' 논란에 휩싸였다. 상황을 전하는 인터뷰에서 웃는 듯한 모습을 보인 탓에 질타가 쏟아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년 5월 대한빙상경기연맹 특정감사 보고서를 통해 "마지막 바퀴에서 고의로 속도를 높였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했다. 하지만 비난의 목소리는 사라지지 않았다. 김보름은 한동안 스케이트를 신지 못했다. 김보름은 "스케이트를 다시 탈 수 없을 거 같았다. 하지만 스스로 이겨내야 했다.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힘을 냈다. (문체부 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평창 올림픽에서 있었던 논란에 대해) 생각이 날 수밖에 없지만, 그냥 스스로 '괜찮다'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시 일어선 김보름은 2018~19시즌 월드컵에 출전, 매스스타트 종합 1위에 올랐다. 2020년 사대륙선수권에서도 은메달을 따냈다. 이제 시선을 베이징에 두고 있다. 김보름은 "올림픽이 너무 간절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면 개인 세 번째다. 평창 대회에서 바라던 올림픽 메달(은메달)을 획득했지만, 지금은 '그냥 아무것도 없었다, 처음이다'라는 생각으로 다시 도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보름은 11월 5일 출국, 폴란드·노르웨이·미국·캐나다에서 열리는 월드컵 1~4차 대회를 소화한다. 김보름은 "(경쟁자들의) 기량 파악이 먼저다. 전반적으로 랩타임이 빨라진 추세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적응도 필요할 것 같다"라고 했다. 김보름을 향한 주목도는 평창 올림픽보다 커질 전망이다. 가는 "응원과 관심으로 생각하겠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개인 목표는 명확하다. 후회 없는 레이스. 그는 "메달을 획득하면 좋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임하는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평창 대회처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주=안희수 기자 2021.10.2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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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마친 빙속 이승훈, 2년 9개월 만에 대회 복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승훈(32·서울일반)이 평창올림픽 이후 약 2년 9개월 만에 복귀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이승훈은 25일 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개막하는 제51회 회장배 전국남녀 스피드스케이팅 대회에 출전한다. 남자 일반부 1500m와 남자 일반부 5000m 종목에 나갈 예정이다. 주 종목인 남자 일반부 매스스타트는 참가 신청 인원 미달로 취소됐다. 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1만m에서 금메달,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빙속 간판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2011년과 2013년, 2016년 해외 대회 참가 중 숙소와 식당에서 후배 선수 2명에게 폭행 및 가혹 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2018년 5월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빙상경기연맹 특정감사를 통해 공개됐다. 이승훈은 당시 "후배들과 장난치는 과정에서 가볍게 쳤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출전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 이승훈의 징계는 지난 7월 종료됐다. 이후 유튜브를 통해 "평창올림픽이 끝난 뒤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관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처음에는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 할지, 어떻게 해명해야 할지 답답했다"며 "지난 2년 동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유 불문하고 내 불찰과 잘못이라는 점을 깨닫고 자숙하고 반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2020~21시즌 첫 대회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열리는 국내 빙상 대회다. 남자 일반부에선 정재원(서울시청), 엄천호(스포트토토), 김민석(성남시청), 김태윤(서울시청), 차민규(의정부시청)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여자부에서도 평창올림픽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 김보름(강원도청)을 비롯해 김민선(의정부시청), 김현영(성남시청) 등이 출전한다. 무관중으로 진행하며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11.19 15:56
스포츠일반

'왕따 논란' 후 첫 인터뷰 김보름 "올림픽 후 노선영과 대화한 적 없어"

"올림픽이 끝나고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 김보름(25)이 올림픽 이후 약 4개월 만에 언론과 인터뷰에 응했다. 김보름은 평창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준준결승에서 박지우·노선영 등과 함께 출전한 뒤 이른바 '왕따 논란'의 가해자로 지목돼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중 마지막 바퀴에서 선두와 두 번째 주자를 맡은 김보름과 박지우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 노선영이 한참 뒤처져 레이스를 마친 장면에 대해 '팀 동료를 챙기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오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5월 대한빙상경기연맹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여자 팀 추월 선수들은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던 경기로 판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 '왕따'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김보름은 2일 공개된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의도와 다르게 일이 발생해 너무 커졌고 심적으로 힘들었다"며 "올림픽 때 상처로 남았기 때문에 아직도 여러 가지로 마음이 불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다가 입원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김보름은 당시 상황에 대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았다. 심리적인 불안과 초조한 증상이 계속됐었다"며 "그일(2월 19일) 이후 잠도 거의 못 잤다. 하루 2시간 정도 겨우 잤었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현재 통원치료를 받으면서 갑자기 불안감을 느낄 때 등 필요할 때만 비정기적으로 약을 먹는다고 했다. 팀 추월 준준결승 당시 상황에 대해선 "'나만 잘하면 된다'는 책임감만 생각하며 탔었다"며 "노선영이 따라오지 못했다는 건 결승선을 통과할 때 알았다"고 말했다. '똑같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는 "뒤를 살피면서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김보름은 '왕따 논란'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는 "왕따였다면 경기 전에 서로 사이가 안 좋아야 하는데 그렇지는 않았다"며 "경기 직후라 서로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노선영과 올림픽 이후 지금까지 대화를 나눠본 적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의도와 달리 다른 사람들이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하고 힘든 일이 있더라도 지나고 나면 잘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최종 목표를 묻는 말에는 "훗날 많은 분이 성실하고 좋은 운동선수로 기억해줬으면 한다"며 "베이징 겨울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꼭 따고 싶다"고 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6.0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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